우주 다큐멘터리를 보다가 "저 안에서 사람이 진짜 살 수 있을까?" 싶은 생각이 든 적 있으신가요. 저도 그 의문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아서 버널 스피어(Bernal Sphere)를 한참 들여다봤습니다. 그냥 SF 영화 속 배경처럼 보이지만, 알고 보면 1929년부터 진지하게 논의된 우주도시 개념입니다. 회전으로 중력을 만들고, 거울로 햇빛을 끌어오는 이 발상이 현실적으로 얼마나 가능성이 있는지, 직접 파고든 내용을 풀어봅니다.우주도시가 필요한 이유, 버널 스피어의 출발점우주 개발을 이야기할 때 사람들은 보통 화성 이주나 달 기지를 먼저 떠올립니다. 그런데 행성 표면에 정착하는 방식에는 치명적인 한계가 있습니다. 중력이 지구와 다르고, 방사선 차폐가 어렵고, 자원 조달 문제도 만만치 않습니다. 저는 이 부..
행성 없이 우주에서 수천만 명이 살 수 있다면, 그 공간은 어떤 모습일까요? 저는 이 질문을 처음 접했을 때 솔직히 SF 영화 속 이야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토포폴리스(Topolis)라는 개념을 파고들수록, 이건 단순한 공상이 아니라 진지하게 설계된 미래 구조론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원통형 우주정거장과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공간을 구성하는 이 발상이, 생각보다 훨씬 정교합니다.우주도시 구조 — 왜 원통도 고리도 아닌가 미래 우주도시를 떠올리면 대부분 오닐 실린더(O'Neill Cylinder)나 스탠퍼드 토러스(Stanford Torus)를 먼저 생각합니다. 오닐 실린더란 미국 물리학자 제라드 오닐이 1970년대에 제안한 원통형 회전 우주 거주지로, 내벽을 따라 사람이 생활하는 구조입니다. 스탠..